최근 도심 헤어 살롱을 찾는 상당수의 여성들이 헤어 디자이너들에게 하는 말이다. 일단 입고, 들고, 신고, 하고 나오는 것 모두 유행 시키고 마는 스타일 아이콘 김남주가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오자 여성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입은 옷은 물론이고 액세서리, 가방 심지어는 극중 그녀의 거실 쇼파에 놓인 쿠션까지 화제를 불러 오으고 있는 것.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남주식 러블리 베이비 펌이다. 여성스럽고 귀엽지만 시크한 느낌을 잃지 않는 김남주식 헤어 스타일을 카피캣하자.
박승철 헤어스투디오의 건휘 디자이너(불광 NC점)는 "여성스럽고 시크해 보이는 김남주식 러블리 베이비 펌은 열펌시 볼륨이 살아날 수 있도록 커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또 자칫 잘못 관리하면 아줌마 펌이 될 수 있으니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김남주의 러블리 베이비 펌의 포인트는 커트. 레이어드 밥스타일로써 무거운 뱅스타일의 프린지컷을 하고 옆선은 뒷선보다 살짝 짧게 자르는 것이 좋다. 컬을 서로 믹스매치하여 들어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질감처리는 가볍게 마무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건휘 디자이너는 "펌의 경우에는 자칫 잘못하면 아줌마스러워질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롤을 굵게 말아달라고 해서 벌어지는 실수"라며 "컬은 뻣치는 느낌과 안쪽 말음으로 서로 믹스매치해 와인딩해 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웃라인은 얼굴형이 너무 드러나지 않도록 굵게 말아주고 일반펌보다는 드라이컬링한 느낌을 줄수 있는 디지털이나 직펌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컬러의 경우에는 컬이 너무 무거워 보일 수 있으므로 전체적인 칼라는 다크브라운이나 초코브라운 등 따뜻한 계열의 컬러가 적당하다. 밝은 컬러를 하면 부시시해 보이기 쉽다.
펌을 하고 샴푸 후에는 머리 뿌리 쪽을 찬바람으로 건조해 컬이 부시시하지 않게 잡아 준 후 에센스로 수분을 공급해준다. 그리고 컬링 에센스나 부드러운 왁스로 세세한 스타일링을 마무리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손가락을 이용해 머리끝에 힘을 주기위해 머리카락 안쪽과 바깥쪽을 잡아주면 한층 볼륨감이 살아난다. 스타일링 후 컬을 자주 만지다보면 부시시해지므로 고정 후엔 손으로 빗어 내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