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사 면허 한국어시험

2012-09-17 오후 1:18:21 / 출처 : 프레스센터

 

주정부 인정 교육기관서 1600시간 이수해야 자격

한국서 자격증 받은 경우 과목이수 증명땐 수업면제

지난 1일부터 캘리포니아주 내 미용사 및 피부관리사, 네일관리사 면허 자격증 시험을 한국어로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어 시험을 추진한 지 11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그동안 영어로 된 이론 시험을 통과하지 못 해 고배를 마신 이민 1세들에게는 특히나 반가운 소식으로 벌써 업계 관계자들은 한인 미용 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기대가 크다. 이번 주 토요Why는 미용사 한국어 시험에 대한 자격 조건과 절차에 대해 알아봤다.


▶자격

미용사로 일하기 위해서는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는데 각 주별로 자격시험에 대한 응시 요건은 각각 다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가장 일반적인 응시 요건은 17세 이상으로 고등학교 10학년 이상을 마쳐야 한다. 또는 각 주가 공인한 미용학교에서 이론과 실기를 마친 졸업생이면 된다. 미용사는 주 정부에서 인정한 교육기관에서 1600시간 피부관리사는 600시간 네일관리사는 400시간의 수업시간을 이수해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타주에서 트레이닝을 받았거나 타국에서 미용사 자격증을 받은 경우 해당 과목이수를 증명하면 해당 수업을 면제받을 수 있다. 미용실에서 자격증을 가진 미용사의 지도 아래 2년간 배운 수습생은 350시간의 이론 수업을 마치면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견습생으로 일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은 절차가 까다롭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20년 넘게 미용업계에 종사해온 마리나 정 미용사는 "과목 이수 증명 서류 제출시 캘리포니아에서 요구하는 교육 내용이 다 포함돼 있어야 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명칭을 제대로 쓰지 않아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험

캘리포니아주 미용.이발 위원회에 따르면 시험은 이론(100점)과 실기(300점) 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이론은 총 100문제를 2시간 안에 풀어야 하며 400점 중 75%인 30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이때 실기 시험을 만점 받는다 해도 과락제도로 인해 이론 시험에서 70점 미만을 받으면 탈락이다. 미용학교 팔래스미용대학의 조병덕 학장은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론 시험에는 기본적인 미용 관련 지식 외에도 공공위생 화학약품 취급 방법 병리학 등이 다뤄진다"며 "아무리 한국어로 본다고 해도 단어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시험 신청은 캘리포니아주미용국 웹사이트(http://www.barbercosmo.ca.gov)를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후 실제 시험을 치르기까지는 2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


▶비용

미용시험 신청 비용은 미용이 125달러 스킨케어 115달러 네일 110달러다. 자격증은 2년마다 갱신을 해야 하며 별도의 시험이나 교육은 필요없다. 갱신 비용 분야별로 40~50달러정도다. 캘리포니아에서 미용사 자격증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곳은 남가주는 글렌데일 북가주는 샌프란시스코 두 곳으로 시험은 매일 치러진다.

팔래스미용대학에서는 미용사는 10~15개월 코스를 통해 1600시간의 이수시간을 채울 수 있으며 수업료는 등록비.재료비 등을 포함해 1만3740달러다. 피부관리사는 4~6개월 코스과정으로 6800달러 네일관리사는 2개월 반~4개월 코스로 3022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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