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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철헤어스투디오 새로운 소식들입니다

한국 미용기술 중국 전역에 전파

2009-10-05 오후 1:46:12 / 출처 : 프레스센터

국내 최대 미용실 체인인 ‘박승철헤어스투디오’가 중국 내수시장의 꽃인 프랜차이즈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대륙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 미용 기술을 확실하게 뿌리내려 보겠다는 의도다. 박승철 대표는 9월11일 베이징 대학가인 우다오커우에 자리한 3호점에서 사업 설명회를 갖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100개 프랜차이즈 점포를 중국에 열겠다고 선언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의 전략은 차별화다. 다른 곳에서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색깔을 입히는 점포를 열어 주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직영점을 운영하면서 얻는 매장 관리 노하우와 헤어 디자인 기술을 체인점을 차리려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해 주겠다는 계획이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상하이와 광저우 등 대도시에 우선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200㎡ 규모의 점포를 내려면 인테리어 비용까지 합쳐서 200만 위안(약 4억원)이 들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서울 본사에서 전무를 파견해 베이징에 상주하면서 체인 사업을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처음부터 법인을 세워 진출했으며, 이것을 사업본부 형태로 확대 개편하는 것이다. 베이징 직영점 3곳은 안정궤도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 뛰어난 헤어디자인 기술은 중국 손님을 불러들이는 비결이다. 박 대표는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의 경험으로 볼 때 처음 5~10곳을 만들기가 어렵지 일단 궤도에 올라서면 입소문에 힘입어 점포 늘리기는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가 자신감을 갖는 데는 2007년 3월부터 문을 연 베이징 직영점 3곳이 이제는 안정 궤도에 올랐다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우다오커우 U센터. 지상 16층, 지하 3층으로 베이징대·칭화대 등 중국 명문대들이 몰려 있는 우다오커우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상가 건물이다. 지난해 3월 이 건물 6층에 입주한 우다오커우점은 면적이 860㎡로 농구장(420㎡)보다 2배 이상 넓어 중국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규모이다. 180여 개에 이르는 국내외 박승철헤어스투디오 가운데서도 가장 크다.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하루 평균 70~100명의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지역 특성상 젊은 직장인이나 대학생이 주 고객이다. 커트의 경우 한국인 헤어 디자이너는 80위안(1만6000원), 중국인 헤어디자이너는 50위안(1만원)을 받고 있다. 한국인 디자이너는 인건비가 비싸 하는 수 없이 중국인 디자이너와 가격차를 두고 있다. 미용실에서 만난 왕링(여·22·직장인)은 “다른 미용실보다 가격은 20% 정도 비싸지만 케이크와 에스프레소 커피를 공짜로 주고, 무엇보다 헤어디자이너들의 솜씨가 마음에 들어 단골 고객이 됐다”고 말했다. 톈진에서 1주일에 한 번 머리 손질을 위해 일부러 베이징에 온다는 장하이(40·사업)는 아예 2만위안(400만원)짜리 카드를 만들어 다니고 있다. 중국 미용산업 연간 36조원 규모 이곳에는 점장 배동희씨(29)를 비롯해 한국 헤어디자이너 4명과 중국 디자이너 13명이 일하고 있다. 배동희 점장은 서울 압구정동 본사 교육실 강사로 있으면서 그동안 3개월에 한 번 중국에 와서 중국 헤어디자이너 교육을 맡았다가 지난 6월부터 아예 점장으로 베이징에 상주하고 있다. 배 점장은 “대다수 중국 고객들은 한번 솜씨가 마음에 들었다 하면 다른 곳을 기웃거리지 않고 특정 미용실의 특정 미용사를 다시 찾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는 베이징에만 3개의 점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07년 3월 베이징 도심 국제무역센터 부근 쇼핑몰인 더 플레이스 빌딩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2007년 12월 베이징 서부 도심인 푸청먼 금융가 백화점에 2호점을 열었다.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1, 2호점은 고급 손님들을 겨냥했고, 3호점은 대학가 상권을 염두에 두고 진출했다. 2008년 말 현재 중국의 미용실(피부 관리 포함)은 총 180만 곳. 종업원은 800만명이며, 미용산업 규모는 1800억위안(36조원)이 넘는다. 중국 전체 경제의 1.8%를 맡고 있다. 중국 경제 수준은 높아지고 선진국과 비교해 1인당 소비 금액이 낮아 내년에는 전체 미용산업이 3000억위안(6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중국 미용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동안 한류에 힘입어 중국에 진출한 우리 미용업계가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베이징에 온 우리 미용실 상당수가 명맥만 이어가고 있는 것. 미용실 이름만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우리 기술과 노하우 체인점에 전수”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박승철 대표(53)는 1981년 서울 명동에 15평짜리 조그만 미용실을 열면서 미용계에 발을 디뎠다. 1994년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해 2009년 9월 말 현재 국내 173개, 미국·영국·중국 등 해외 11개 점포를 둔 국내 최대 미용 체인이다. 남성인 데다 25세의 늦은 나이에 미용계에 입문한 그가 오늘날의 성공을 이룬 것은 단순히 미용실을 꾸리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자신의 꿈을 매장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했기 때문이다. 미용실을 처음 열었을 때는 출·퇴근 시간이 아까워 아예 점포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다고 한다. Q) 미용업계도 프랜차이즈 시대를 맞고 있는가. “그렇다. 물론 개인이 잘할 수도 있겠지만 체계적인 기술 습득과 서비스 교육 측면에서 프랜차이즈 업계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서울 압구정동에 10여 명의 강사진을 갖춘 박승철뷰티아카데미를 만들어 30여 과정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Q) 중국 진출이 쉽지 않았을 텐데. “점포 인테리어 공사가 한없이 미뤄졌다. 그럼에도 책임을 지거나 미안해 하는 사람 하나 없었다. 어떻게든 일정에 맞추려고 애쓰는 한국과는 상황이 너무 달랐다. 우리 직원들도 당시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 사람들의 성향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 사실 중국만이 아니다. 외국에 진출하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문화의 차이는 어디든 있다.” Q) 중국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의 의미는. “현지 실정에 맞는 영업 전략, 우리만의 뛰어난 미용기술과 관리 노하우를 현지 체인점에 전수해 주겠다. 1980년대에 유럽의 미용 기술을 받아들인 우리가 이제는 중국은 물론 유럽이나 미국 등 세계 각국에 브랜드를 수출하는 미용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자부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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