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의 영토가 기초 화장품과 모발(헤어) 제품을 넘어
오프라인 서비스 공간인 ' K미용실(헤어숍)' 까지로 확장되고 있다.
K콘텐츠 영향으로 한국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해보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면서
K헤어숍들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미용 업계에 따르면 리안헤어,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준오헤어 등
국내 주요 헤어숍들이 해외 공략 확대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에 483개 매장을 갖고 있는 리안헤어는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 8호점을 낸다. 또 9월 요르단 1호점인 ' 암만점' 을 열면서
중동에 진출하고 11월 두바이에도 1호점을 낸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현재 중국과 베트남 등 2개국 9개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매장을
연내 4개국, 12개로 확대한다.
리안헤어 관계자는 " 해외 매장은 한국식 헤어살롱 콘셉트로 운영되며,
시술 전 모발· 두피 상태 진단과 스타일 상담, 시술, 시술 후 관리 방법까지 제공해
인기가 좋다" 고 설명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도 미국에서 운영 중인 2개 매장에 이어
이달 8일 라오스에 1호점 내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에 베트남, 태국에도 매장을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2~3년 안에 유럽 진출을 위해 유럽 시장도 연구 중이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 관계자는 " K헤어숍 특유의 섬세한 기술 각 국가에 맞게
체계· 맞춤화한 후 고급 헤어 살롱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국내 매장은 현재 210개다.
2024년 필리핀 1호점 출점을 시작으로 현재 해외 4개국(필리핀, 태국, 일본, 베트남)에
총 7개 매장을 지닌 준오헤어도 해외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미용 업계에 따르면 준오헤어는 내년에 미국에 1호점을 낼 예정이며,
유력 후보지로 로스앤젤레스를 검토하고 있다. 준오헤어의 국내 매장은 189개 수준이다.
 
미용업계 관계자는 " 해외 미용실들은 대체로 커트· 펌, 염색· 탈색 등
단순 서비스가 중심" 이라며 이에 비해 한국 미용실은
고객의 얼굴형, 모발· 두피 상태, 두상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외국인들에게
일종의 고급 문화 체험처럼 인식되고 있다" 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 방한 관광객들 중 미용실 서비스와
결합된 관광 상품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아지면서
K헤어숍들이 헤어 서비스 자체를 수출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