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철헤어스투디오가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성과 목표, 교육적인 측면에 대해 더 알기 위해 전범수 이사에게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Q: 본사에 교육실이 따로 있던데 이곳에서는 주로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A: 본사에서 이루어지는 디자이너들에 대한 교육은 미용 기술 교육과 인성 교육, 두 가지다. 디자이너 강의는 30년 동안 해오던 것으로서 우리 회사에서는 기술뿐만 아니라 인성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교육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점주를 위한 리더십 교육도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180여 개가 되는 매장을 관리하고 유지해 나가기 위해선 내실적인 관리와 경영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Q: 디자이너와 점주 등 기존 인력관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인력을 찾는 데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지.
A: 사실 미용관련 과를 졸업한 뒤 미용실에 들어와 처음 일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인턴이다. 미용일이 체력소모가 많고 힘들기 때문에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도중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각한 대안이 바로 산학 제휴다.
실제 영남이공대에 이번 가을부터 미용과가 하나 개설되는데 이번에 개설되는 과 이름이 바로 '박승철 헤어스투디오' 이다. 이 과를 졸업한 학생들 중 우수한 사람들은 우리 미용실의 취업으로 연결시켜줄 생각이다.
Q: 박승철헤어스투디오는 장애인을 직접 고용해 인력창출에도 힘쓰고 있다고 들었다. 장애인 고용은 어떻게 생각하게 된 것인지.
A: 호산나대학교 부학장님께서 영국에 한 미용실에 가면 실제로 장애인들이 근무한다는 얘기를 들려줬다. 그 얘기를 듣고 장애인 고용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은 아이큐가 보통 초등학교 6학년 정도 되는데 아이들이 정말 맑고 깨끗하며 자신의 일을 좋아하며 굉장히 성실하다.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과격하고 자기통제가 안 되는 모습 등은 편견에 불과하다.
Q: 실제로 박승철헤어스투디오 강남점과 본사 매장에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이 근무하고 있는데 직원들과 손님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A: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각 매장 직원들과 점주들은 장애인 고용에 대해서 좋은 생각으로 기꺼이 동참해 주고 있다.
실제 강남점에는 지희 학생이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장애인이 서포트 해주는 것에 대해서 고객들이 불편해 하거나 싫어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또한 이 친구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다른 직원들에게 자극이 된다고 들었다.
만약 몇 년 전 상황이라면 장애인이 서포트를 해주면 사람들이 불쾌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나라가 많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들이 여유가 생겼다. 여유가 생겼다는 말은 곧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 3편에 계속